교도소 수감자 '향정 의약품' 빼앗은 동료 수감자 고소
30대 교도소 수감자가 동료 수감자들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을 빼앗겼다고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 이들을 고소했다.
27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타 지역 교도소에 수감 중인 A(35)씨가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동료 수감자들이 욕설하며 빼앗아갔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내 수사에 나섰다.
A씨는 지난해 11월 중순께 교도소 8인실에 함께 수감 중이던 동료 수감자 B(38)씨와 C(46)씨에게 욕설과 함께 "조용히 지내라"는 협박을 듣고 가지고 있던 향정신성 의약품을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와 C씨가 빼앗은 약을 교도소 내에서 복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B씨와 C씨가 최근 호남권의 교도소로 이감되자 A씨는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A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안쪽 사람에게 도서를 선물하세요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지내던 사람이 구치소나 교도소에 처음들어가는 사람들은 정신과 진료를 바로 볼수가 없다.이유는 정신과진료는 밖에 의사가 일주일에 한번 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일주일을 기다리면 끝이 아니다. 정신과 진료를 신청해도 2-4달 정도 후에 정신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그것 때문에 방안에서 삶이 엉망진창이 되고 어떨땐 발작증상으로 진정실에 들어가기까지 한다. 그것은 수용자도 힘든일이고 직원입장에서도 힘든일이다.
구치소 교도소에 의사한명 모시기가 정말 힘들다. 솔직히 외부진료오는 의사들에게 감사하다고 하여야 한다. 의사는 자기 병원에서 진료만 봐도 충분히 먹고 살수 있다. 그런데 왜 시간을 들여서 교도소 구치소에 가서 진료를 보겠는가? 그럼 의사를 고용하면 되는거 아니냐? 이런생각도 들겠지만, 의사들이 오지 않는다. 너무 작은 임금과 딱딱한 분위기에 다들 그만두려고 한다. 교도소에 의사월급얼마나 주겠는가? 4-5급대우를 해도 호봉이 적어서 500도 못받는다. 기본의과대학만 나와서 부원장해도 1000은 받는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교도소 구치소에서 의사를 하겠는가?
정신과가 구치소 교도소에서는 가장 큰 문제이다. 앞에 사건은 아마도 약이 필요한 환자가 남의 약을 뺏은 사건인거 같다. 정신과 약은 정말 독한 약이 많다. 그런대 약을 오남용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약을 먹는척 모아두는 사람들도 있고, 모아둔 약을 잘 갈아서 코킹을 하는 수용자들도 있다.
정신과 약은 잘 관리가 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저런일들이 발생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