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구속되어 구치소에 글어간 김승준 12부
첫 식사
점검이 끝나고 우리는 모두 자기 자리에 등을 대고 기대고 있었다. 이때 복도에 수용자 같은데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었다.
“뭐지 저 사람은?”
“저 사람들은 사동청소부 또는 사소 라고 해 ~ 우리한테 밥 주고 물건도 넣어주고 그래”
“아 그런 사람도 있나봐요? 저도 할 수 있나요? 여기 답답한데..”
“김형 아무것도 모르네... 미결과 기결이 있어. 저 옷 입고 있는 사람은 재판 다 끝나고 징역을 사는거야! 우리는 재판을 다 받지도 못해서 미결이고..”
미결은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사람이고
기결은 형이 확정되어 징역을 살고 있는 사람이다
“형님은 어찌 그리 여기를 잘 아세요?”
“나야 몇 번 왔었지”
“아~”
‘친절하긴 했지만, 이런 곳에 수 없이 왔다 갔다 한 분이시구나’ 솔직히 겁이났다.
잠시 후 그 사동청소부라는 기결 수용자가 큰소리로
“배!식!”
하고 외쳤다.
그리고 큰 수레에 밥과 국 반찬 등을 끌고 다니면서 각 거실 마다 식사를 나누어주고 있었다. 우리도 식사를 받아서 식판에 먹을 만큼만 담아서 먹었다. 솔직히 너무 맛이 없다. 사회 음식과 비교하면 진짜 토할 것 같았다.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 배가 고파서인지 다 먹었다.
이것이 구치소내의 황재밥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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