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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4회] 구치소 교도소-내가 지내야 할 거실

119탐정 2024. 4. 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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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내야 할 거실

 

나는 8중이라는 수용동에 오게 되었다. 담당 교도관이 웃으면서 나에게 사고치지 말고 잘지내라고 했다. 수용동 청소부 안내에 따라 5 거실로 갔다. 기다리고 있으니 딸깍 하며 문이 열렸다. 5거실 사람들은 영문도 모르는 표정으로 나한테

 

“아니 여기 왜 오셨어요?”

“저는 여기로 들어가라고 해서 왔어요. 저 신입입니다.”

“아 씨 여기 지금 꽉 찼는데 무슨 여기다 다 몰아 넣는거야”

 

큰 소리로 소리쳤다.

나는 약간 쫄았다. 어떻게 해야 하나 들어가지도 못하고 돌아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방안에서는 웅성거리며 담당 교도관에게 면담을 신청했고, 거실에 있던 몇 명의 수용자들이 담당에 찾아가서 항의하듯이 따지기 시작했다.

‘8인거실인데 8명이니 내가 들어가면 9명이 되는구나.. 나 때문에 이런일이 벌어졌구나’ 생각했다. 그 옆거실을 살짝보니 거기도 9명이 있었다. 다른 방도 9명이 였다. ‘어라? 왜 9명씩 있는거야?’ 생각이 들었다.

 

 

 

실제 구치소의 사람들의 모습이다. 저렇게 작은 거실에 사람이 비좁게 살고 있는것이 구치소의 실정이다.

 

잠시후 담당 교도관과 5거실 사람들이 돌아왔다. 5거실 사람들은 포기했고, 담당 교도관이 양해를 구했다.

 

“아 지금 우리 구치소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가 없어 지금 9명도 다행인지도 몰라~ 옆 거실 다 9명이야~ 이제 10명씩 찰 수도 있어. 서로 양보하고 싸우면 좃 되는거 알지? 좀 신입좀 잘 다뤄주고.. 신입1064는 뭐 부당한일이나 처우당하면 당장 신고해~ 그리고 요세 신입식같은건 없다~ 니들 주의해라~”

 

안쪽 사람에게 도서를 선물하세요

 

내가 거실에 들어가는 걸 보고 담당은 자기의 자리로 돌아갔다. 들어가고 나서 딸깍 문이 잠겼다. 나는 딸깍소리가 너무 무서웠다. 거실을 한번 둘러보니 나에 대한 적개심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제일 구석의 온 몸에 문신이 가득한 사람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애들아 신입왔으니까 자리 마련하고 물건들도 챙기고 씻겨줘라~”

“네 형님”

 

이건 무슨 상황이지? 다들 아는 사람인가? 저분이 조폭두목인 것처럼 느껴졌다. 여기서 제일 막내처럼 생긴분이 다가와서 나에게 문 쪽에 자리를 잡아주었다. 그리고 앞으로 문이 열리면 문을 잡고 대기하라고 시켰다. 짐을 풀고 내가 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줬다.

 

“나 보다 나이도 많은 것 같은데.. 몇 살이에요?”

“저 35살입니다 이름은 김승준입니다.”

“아 네 그냥 형이라고 할께요. 전 동수 라고 해요. 형 이제 화장실 가서 씻어요~ 냄새나요~”

 

그렇다 신입수용동에서와 다르게 이 거실은 냄새가 안난다. 다들 잘 씻고 팬티 속옷 등이 다 나와는 다르다.

 

화장실에 들어갔다. 정말 작았다 1평조차 되지 않는거 같은데, 변기를 빼면 쭈그리고 앉아 세수조차 할 수 없을거 같았다. 씻기 위해서 물을 틀었는데 찬물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큰 문제가 있다. 화장실 문을 열고

 

 

“저기 동수씨 나 수건도 한 장이고 지금 팬티런닝 벗으면 입을 옷이 없어? 어떻게 하지?”

“아 저기 형 사이즈가 몇이에요?”

“나 100인데”

“알았어요 씻고 나와요”

“저기 동수씨 여기있는 세면도구 이용해도 되나?”

“그거 다 공동구매한거니깐 사용해도 되요”

 

검찰은 술자리로 회유하려 했을까?

 

화장실에 들어왔는데 대단한게 확실히 신입수용동보다 부유하다는 느낌이 있다. 비누도 내가 지급받은 보급품이 아니고 밖에 파는 향기 좋은 비누가 있었고, 샴푸와 린스가 목욕타월이 갖추어 있었다. 거기다 피부 보습에 필요한 바디로션도 있었다. 3일 동안 제대로 씻지도 못했는데, 이제 제대로 씻게 되었다. 구석구석 깨끗이 씻었다. 남들에게 피해주면 안되니깐 깨끗하게 씻었다. 양치도 했다. 여기는 밖에서 파는 치약도 구비가 되어있어서 양치하니 시원하고 좋았다. 보급품의 질이 이렇게 떨어지는줄 몰랐다. 사회에 있을 때 평범한게 이렇게 소중하게 느끼는 것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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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 지인이 있다면 도움을 받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