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16회] 구치소 교도소- 새로운 방에 왔으니 사건이야기 해야지?
또 다시 사건의 이야기
이 거실의 특성은 강력초범방이다. 대부분 폭행 상해 등이며 어떤방에는 살인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 성범죄와 같은 강간 추행 등의 사람으로 모여있다. 특히 우리방은 성에 대한 범죄가 대부분이다. 다 강간이나 아청법 강간 강제추행등 나의 죄명과 비슷하다. 저녁이다 보니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사건이야기를 한다.
내가 오늘 왔으니 모두의 관심이 나에게 집중이 되어있다. 신입방에서 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모든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세상에나 노예계약서를 쓰라고 하는 강간피해자가 있다고? 그리고 가해자 3명을 부려먹었다고? 뭔가 이상해도 너무나 이상한 이야기라고 하며 사람들이 당황스러워했다. 나 역시 너무나 당황스럽고 구속까지 당해서 미칠지경이다. 한때 대한 민국에서 잘나가는 회사에 다녔고, 친구들 보다도 빨리 결혼해서 아이도 가지며 집도 얻어서 행복하고 대한민국이 좋은 나라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안쪽 사람에게 도서를 선물하세요
다른 거실 사람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사건을 인정하는 경우이다. 강간을 했으니 강간이라고 하거나 추행을 했으니 추행이라고 인정을 한다. 물론 인정못하는 동수도 있다. 동수는 여자랑 사귀는 사이였고, 사귀는 사이라 서로 사랑해서 섹스를 했다는데 고소를 당했다고 한다.
나나 동수나 다 억울할 것이다.
형법 제297조(강간)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동준이는 1심에서 7년을 받았다고 한다. 나와 같은 죄명이지만 그녀석은 나보다 3년을 더 받았다 . 동수는 20대 초반인거 같은데 안타깝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내 코가 석 자인 상태이다. 나는 지금 가족들이 나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회사에서는 알고 있는지? 조차 모른다.
밤이 되고 울적해진다. 교도관이 지나가는 소리가 가끔씩 나긴 한다. 울적해지니 와이프 생각이 나고 우리 딸이 보고싶다. 잠이 오지 않는다. 내일은 무슨 소식이 오려나? 이런생각 저런생각에 깨어보니 아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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