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을쓰고 구속된 김승준

[연재49회] 구치소 교도소- 구치소내 특별사법경찰

119탐정 2024. 6. 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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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법경찰조사

조사수용된지 2틀이 되었다. 우리 거실은 완전히 없어진것인가? 우리 방장형님은 어떻게 된건지도 궁굼하다. 조사수용동은 매우 시끄럽다. 구치소내의 문제수들이 다 모여 밤마다 소리지르고 CRPT가 보호장비를 가지고와서 채우고 풀고 채우고 풀고를 반복한다. 심지어 옆거실 사람은 정신이 이상한것인지 장난을 하는것인지 화장실에 모포로 물이 못 내려가게 묶은 후 물을 틀어 물난리를 내는 짓을 반복적으로 한다. 또한 여기 수용동 끝에는 보호실과 진정실이 있다고 한다. 거기에서 큰소리 및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무슨 일이 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직원들만 우르르르 달려가서 우지끈 쾅쾅 소리가 나긴 하지만 그 누구도 무슨 일이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또 반대쪽 옆거실 수용자는 성추행이라고 한다. 남자끼리 성관계를 했다는것인가? 피해자는 얼마나 괴로웠을까? 성관계는 어떻게 한 것인가? 항문? 입? 그런 일이 종종생긴다고는 했는데 직접 당사자옆에 있으니 무섭긴하다. 내 소중한 엉덩이 관리를 잘해야지. 그나마 내 죄명이 양반인거 같다. 도박.... 근데 사실 난 얼마하지도 않았다. 그 축구하던날 10장 옆거실과 걸었던게 전부 였다. 그리고 도박한 사실을 알고도 동수에게 우표30장을 빌려준 기억은 난다.

 오늘 조사실에서 특별사법경찰이 왔다. 자기는 여기 구치소 특사경이라고 소개했고 나를 조사계로 데려갔다. 그리고 그 앞에 앉아서 조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나는 숨기지말고 다 말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우리 거실에 있었던일들을 기억이 나는대로 순수히 다 이야기 했다.

“경찰관님 저는 제가 한일은 몇일전 축구할 때 동수가 옆 거실 동우랑 우표내기를 할 때 어쩔수 없이 등기우표10장을 건것 이외에 도박을 한 적은 없습니다. 그때 우표도 거의 반강제적이였습니다. 거실마다 300장씩 걸어야 하는데 우표가 부족하다고 해서 제가 낸 것일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카드는 동수가 만들었고 야간에 창과 문사이에서 누가 망을 보고 누가 게임을 했고 게망을 보는 사람에게는 개평으로 등기 우표 몇 장씩 주고 했다고 아는 사실 전부를 말했다.”

 

특사경이 조사를 마치고 조서를 확인하라고 한다.꼼꼼이 읽어보고 내가 말한 내용이 맞는지를 확인을 하고 무인을 해야 한다.








조사관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사실과 다름없다고 나에게 다시는 도박같은거에 엮지말고 앞으로 수용생활을 잘하라고 1시간만에 조사를 마치고 조서에 무인을 찍고 다시 조사수용거실에 갔다. 굉장히 간단했다. 나는 복잡할거 같았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조사가 끝나버리다니...

 

이제 조사가 끝나면 징벌위원회의 절차에 따라 징벌이 부과된다고 한다. 징벌이 결정되면 징벌 통지서는 가족에게도 송부되고 법원에 양형자료에 참고되게 보내질수도 있다고 한다. 여간 걱정이 되는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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