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시작
나는 잘 나가는 IT기업 대리이다. 이제 과장을 바라보고 있다. 직장 내에서도 세평도 좋고 능력도 있는 편(?) 친구들 중에서는 부러워할 직장에 서울에 집도 있고 아내와 아이도 있다. 나름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느껴지기까지 하는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그날이 있은 후 며칠 만에 모든것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 창 바쁠 오후 2시 반이다. 모두가 바빠서 고양이손이라도 빌려 할 마당인데 동생 준영이한테 전화가 왔다.
“형 큰일이야. 빨리 올 수 있으면 와줘 ~ 형도 오라고해 미치겠어!!!!”
“무슨 일이야? 누가 날 오라가라 하는 거야?”
“그 때 그 오피스텔 그 여자! 미친 싸이코야!”
“아니 그 미친 여자를 내가 왜 만나? 아 몰라! 끊어!”
뭔가 찜찜했지만 무시하고 일에 집중했다. 이제 퇴근 시간이 다가온다. 집에 가서 이쁜 딸과 마누라를 봐야지라는 기대감에 벅 찰 시간이다.
카톡! 메시지가 왔다. 메시지에는 사진이 포함이 되어 있었다. 그날 그 여자가 찍고 간 사진이였다. 나를 포함한 옷 벗은 남자 2명이 있었다.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게 느껴지고 어깨부터 싸늘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메시지는 준영이가 보내는 것 이였다.
"형! 그 여자가 강간으로 우리를 고소 하겠데.."
문자 메시지는 나의 상상을 초월했다. 강간이라니? 그 여자는 나를 의식했음에도 준영이랑 관계를 맺고 있었다. 마치 여러 남자랑 하는 것을 즐기듯이.. 근데 강간이라니..
“준영아 내가 봤을 때도 니가 강간하는 건 아니였던거 같아. 그 여자 의식 있었고 너랑 즐기는 걸 내가 봤어! 내가 증인 서 줄게.”
하고 말을 했는데.. 답장은 엄청나게 다가왔다.
“아니 승준이형! 나를 고소하는게 아니고, 우리 셋 다 고소한데!”
“뭐? 아니 나는 거기에 왜 포함이 되지?”
퇴근하자마자 준영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준영아 무슨 소리야? 나는 왜 걸고 넘어지는데?”
“승준이 형 그 사진에 형이 나왔자나..3명이 자길 강간했다고 고소한대. 그래서 빨리 구로동 어느 카페로 오래”
그래서 즉시 구로동으로 출발했다. 카페는 재즈가 흐르고 사람은 많이 있었다. 한 테이블에 그때 그 여자가 앉아 있었고 우리 세 명은 그 앞으로 다가갔다.
“앉으세요”
여자가 낮은 목소리 조용하게 말했지만, 나에게는 엄청 무겁게 느껴졌다.
그 여자는 종이와 펜을 준비한 뒤에 우리에게 노예계약서를 쓰라고 했다. 멘탈이 붕괴되었다. 이게 무슨 미친 말인가? 노예계약서라니? 이런게 먹힐 것 같나? 나도 부동산 공부를 했기 때문에 사회정의에 반하는 계약은 무효라는 것 쯤은 안다.
“저기 고정하시고요. 지금 시대에 무슨 노예계약서에요? 그리고 저는 그날 제 오피스텔에 찾아가서 준영이랑 그 친구를 깨우고 정리한 것 밖에 없어요”
“흥! 누가 모를 줄 알고 그래요? 전 다 알고 있구요. 노예 계약서를 쓰지 않으면 전 지금 이대로 경찰서에 가서 고소를 하겠습니다.”
나는 겁이 났다. 고소를 하면 몹시 불리하다. 그래도 노예계약서는 사회정의에 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노예계약서를 작성하고 고소를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겠습니다. 어떻게 적어드려야 하나요?”
“그날 저는 누구누구와 절 강간했음을 인정하며, 앞으로는 저를 위해서 평생 노예로 살겠습니다. 제 말을 어길 시에는 고소를 진행해도 무관하다는 내용을 적어주세요”
참 어이가 없었다. 평생 노예? 자신의 말을 거역하면 고소? 어이가 없었지만 고소는 일단 막아보고 변호사나 형사한테 법리 관계를 물어봐야 하기 때문에 여자의 의도대로 계약서를 작성하였고 무인도 찍었다.
여자의 협박에 어쩔수 없이 여자가 원하는 데로 노예계약서를 쓰기 시작했다. 원하지 않지만 일단 변호사를 만나기전까지 여자가 경찰에 고소하기전까지는 막야 할거 같아서 노예계약서를 쓰 긴 했다.그리고 여자는 나와 준영이 그리고 준영이의 친구 전화번호를 받고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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