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을쓰고 구속된 김승준

[연재13회] 신입수용 3일째

119탐정 2024. 4. 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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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도 똑같이 점검을 두 번이나 했다. 일어나자마 6시 반즘 한번 했고, 8시 조금 넘어서 점검을 받았다. 두 번재 점검을 하고 나니 얼굴이 익숙한 신입수용동 담당 교도관이 들어오시고 야간에 계시던 교도관이 나가셨다. 담당 교도관은 우리거실 사람들에게 오늘 점심 먹고 본 거실로 갈거니까 밥 먹고 내가 가진 물품 전부 챙기라고 했다.

 

 

사진은 수용자가 전방깔때 모습이지만 

사실 파란색 모포두장과 배게 그리고 신입실에 받은 물건 만 가지고 본거실에 입실을 하게 된다. 신입은 짐이 거의 없다. 

-드라마속 한 장면-

 

 

“자 오늘 전방 가실 거니까 여러분 점심 먹고 본인이 들고 온 짐을 다 들고 가셔야 합니다. 모포 베게 특히 식판과 숟가락 젓가락 모두 챙기세요. 두고 왔다고 해도 절대 안갔다 줍니다. 3일 동안 고생하셨고 본 방에 가서 수용 생활 잘하세요”

 

본 방이 뭔지 몰랐다. 구치소 선배님에게 물어봤다.

“ 본 방이 뭐에요 ”

“ 형씨가 앞으로 수용생활할 거실이에요. 형씨는 강력거실으로 가겠네..”

“강력거실은 뭐하는 방인가요?”

“허허 강력거실은 아주 어마 무시한 곳이지... 그곳에는 악마들이 한 가득 있어~ 살인자도 있고, 조직폭력배들도 있지. 아주 매일 매일이 스릴러 영화 같을 것이야. 누아르 영화를 보게 될걸?”

“에이 형님도 교도관도 있고 신고하면 되죠~”

“허허허 그게 쉬울까? 어쨌든 늘 똥꼬 깨끗하게 씻고 바세린 바르고 자~”

“무무...무슨 말씀이세요?”

 

점심을 먹고 식판을 닦고 나서 짐을 하나씩 챙겼다.

 

“아 칫솔....”

 

하마터면 잊어버릴 뻔했다. ‘근데 칫솔 같은거 잊어버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 후 젊은 교도관들이 나를 호명했다. 문이 딸깍 열리면서 나는 짐을 챙기고 나왔다. 교도관은 나를 잠시 보면서

 

“물건 다 챙기 셨죠? 잊어버리면 끝입니다. 이제 본 거실로 왔구요. 8중 5 거실로 가겠습니다.”

“아..넵”

안쪽 사람에게 도서를 선물하세요




교도관을 따라 수용동을 나왔다. 내가 구치소에 온 지 3일이 지났구나. 뒤 돌아 보니 내가 3일동안 머물었 던 수용거실이 보인다. 신입수용동이라는 글자가 써 있었다.

 

“저 교도관님 저 강력거실이라는데요? 거긴 어떤거실인가요?”

“강력거실이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1064번 수용자를 8중5실로 이동시키라는 명령밖에 듣지 못했어요”

“1064번이요?”

“여기서는 수번으로 이름을 호명합니다”

“아 네”

 

제15조(수용거실 지정) 소장은 수용자의 거실을 지정하는 경우에는 죄명ㆍ형기ㆍ죄질ㆍ성격ㆍ범죄전력ㆍ나이ㆍ경력 및 수용생활 태도, 그 밖에 수용자의 개인적 특성을 고려하여야 한다.

 

나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지정받은 거실은 죄명ㆍ형기ㆍ죄질ㆍ성격ㆍ범죄전력ㆍ나이ㆍ경력 및 수용생활 태도, 그 밖에 수용자의 개인적 특성을 고려한 거실이라고 했다. ‘8중5방이 나에게 맞는 방이라는 건가? 근데 나의 수용생활 태도와 개인적 특성은 언제 조사했지?’

 

 

 오늘은탐정의 신입시 힘든점에 대해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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