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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28회] 구치소 교도소-구치소에선 공범은 절대 못 만나!!! 본문

누명을쓰고 구속된 김승준

[연재28회] 구치소 교도소-구치소에선 공범은 절대 못 만나!!!

IAS도우미 2024. 5. 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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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분리

 

 

 

제100조(공범 분리) 소장은 이송이나 출정, 그 밖의 사유로 미결수용자를 교정시설 밖으로 호송하는 경우에는 해당 사건에 관련된 사람과 호송 차량의 좌석을 분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서로 접촉하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

 

지금 구치소에는 나 말고 나와 공범으로 묶에 있는 준영이와 그 친구가 있다. 준영이는 이사건의 주범으로 8년을 받았고 그 친구는 6년을 받았다. 준영이를 만나면 죽여버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를 이렇게 나락에 만든 장본인이다. 하지만 준영이도 보면 일부러 그렇진 않았을거라 생각이 든다. 여자 한번 잘 못 만나서 이런 경우를 겪는 준영이도 미칠 지경일 것이다.

 

가만 생각해보면 1심할 때 그들과 자유롭게 만나고 통화할 기회는 언제든지 있었다. 그들을 만나서 어떻게 할지 의논하고 했으면 이렇게 까지 안되지 않았을까 생각이든다. 아니면 돈을 이용해서라도 그 여자한테 던져주고 고소하지말라고 합의를 봤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든다.

안쪽 사람에게 도서를 넣어주세요

지금 준영이와 연락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어디 수용동에 있는지도 모르고 같은 교정기관 내에서는 편지도 못하게 되어 있다.

 

준영이 생각에 잠겨있다가 와이프한테 준영이에게 편지를 해달라고 부탁을 해보자고 펜을 들고 써 내려갔다. 동수가 내 옆에 앉았다.

“형님 저 등기 우표10장만 빌려주세요. 제가 편지 쓸데가 많아서요 다음 구매 들어오면 갚을게요.”

동수는 거실 생활에 있어서 나에게 고마운 존재이다. 아직 어리지만 싹싹하고 대인관계가 좋다. 사회생활이 좋다는건 그만큼 밖에 사회에서도 상사들이 이뻐할 사람인 것이다.

“그래 여기 10장”

“고마워요 형님”

“아 형님! 형수님한테 편지쓰는데 공범한테 전하는 내용쓰시네요? 이거 공범 수번모르면 반송될수 있어요.”

“아 이름만으로 안되? 수번까지 알아야해?”

“그 구치소에 준영이라는 사람이 몇 명인지도 모르고 수번 모르면 반송될 수 있어요”

그렇다. 그 생각을 못했다. 누구인지 특정을 해야 하는데 이준영은 너무 흔할 것이다. 와이프는 수번도 모른다. 어떻게 알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형님 다음 재판나가면 어차피 같이 재판 받거든요. 그때 수번 알아봐요.”

“아 재판때 만날 수 있구나. 다른 때는 못만나나? 혹시 접견갈때라도?”

“여기가 공범분리가 되어있어서 접견을 동시간때 못하게 만들어놔요. 절대 못만나고 마주치지도 못할걸요?”

구치소의 공범 분리는 확실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접견 변접 운동 등 모든 출실 정보를 중앙에서 컨트롤 하는 것 같다. 내가 나가면 다른 공범이 나오는 식으로 전산화가 되어있는거 같다.

 

만나서 이야기 해보고 싶다. 그리고 그 나를 이렇게 만든 그 여자도 만나서 합의라도 보고 싶다. 지난 주 변접에서 무죄주장을 계속 할지 인정하고 반성하여 감형을 받을지 선택하라고 했었다. 무죄주장은 가능성이 있는것인가? 반성하면 감형은 확실히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머리가 아프다. 타이레놀 하나를 집어 삼켰다. 다시 머리가 개운해지고 편지를 써내려갔다.

 

사랑하는 여보에게

 

여보 내가 사건이 이상하게 엮였어. 준영이를 보려고 오피스텔에 갔는데 2남자와 1여자가 있었드라고 3명이 다 뻗어 있었고 난 그들을 깨워서 정리시켜 보내려고 했는데, 여자가 화를 내면 우리 남자3명을 사진 찍고 나가더라고, 그래서 고소를 당한거야. 난 진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준영이와 준영이친구들도 나는 절대 관계없다고 했지만 경찰도 검찰도 법원도 믿지 않아서 이렇게 구속이 되었어. 여보를 속일 생각은 하나도 없었어.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니까 무죄가 나올지 알고 있었어.

 우리 은솔이는 잘 지내고 있어? 여보 많이 힘들지? 곧 재판을 받으면 나가게 될 것 같아. 내가 더 잘할게 미안해. 어머니한테 말씀 드려봤어? 변호사 이야기? 많이 궁금하다. 여보 사랑해

 대충 이렇게 적었다.

 

안쪽 사람에게 도움이 필요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