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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S구치소서비스센타
신입수용거실 생활 거실에서 내 사건에 대해서 말을 했다. 거실에 나를 제외한 4명 모두 내 범죄에 집중을 했다. “아 어떻게 그런 일이 있느냐? 말도 안 된다” 라며 사람들은 내 편이 되어줬다. 나 역시 사람들이 나에 억울함을 이해해주니 고마웠고,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 사람들은 노예계약서의 내용에 대해서 강간당한 여자가 협박을 한다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을 했으며 ‘이건 다 뜯어 먹을려고 협박한거야 다 즐길거 다 즐기고 협박하는 나쁜년’ 이라고 말을 했다. 그 말을 들으니 법과 현실은 다른거라 생각이 들었다. 현실은 이런데 법은 현실을 지켜주지 못하는 것같다. 우리의 사정과 법관의 사정은 다르지 않겠는가?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 자신의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여기 있는 ..
악몽-돌이킬 수 없는 후회2 용기가 샘솟는다. 이젠 미친 여자의 말을 들을 필요도 없다. 동생 준영이에게도 전화로 말했다. “준영아 내가 변호사 만나서 상담했는데 , 강간이 성립이 안 된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그 여자 개 무시해 버려. 이제 오피스텔은 끝이다. 너 다음부터 이런 사건으로 나한테 오피스텔 빌려달라고 하면 죽는다” “승준이 형 진짜에요? 저희 진짜 그 여자 무시해도 돼요? 아 감사합니다. 저 진짜 이제 안 그럴거에요. 형님 고마워요. 그 여자 때문에 너무 힘이 들었어요.” 힘이 들었을 것이다. 협박이 였다. 자기 비위에 거슬리면 고소미를 날리겠다 며 온갖 잔심부름을 다 시켰다. 최근 나오는 학교폭력의 빵셔틀보다도 더한 인격적 모욕을 느꼈다. 다음날 아침 출근해서 활기차게 근무를 하고 있..